신입사원의 자세

업무중 2012. 4. 4. 09:30

작년 8월에 신입사원을 뽑았었다.

면접보러오기전날 술을 얼마나 먹고왔는지 술냄새를 풍기고 있어서 

좀 꺼려졌지만 채용을 했다.

그것이 나의 실수의 시작이 아니었나싶다.

우선 문제되었던 부분들을 생각해보려고 한다.

1. 잦은 지각

- 신입사원에게 회사에게 원하는것은 많지않다. 

뭘 제대로 할거라고 생각하겠는가? 가장 중요한것은 근태이다.

그런데 한달에 하루이상 지각을 한다. 일을 하는 자세가 되어있지 않다.


2. 업무불만

- 면접시 어떤일을 할지는 분명히 이야기를 해줬다.

그런데 점점 지나면서 본인이 원하는 일이 아니라는거다..

내가 말할때는 어디 산에 다녀왔나? 그럼 입사의사가 없다고 하고 포기했어야지..


3. 잦은 업무에러

- 업무시 실수가 너무 많다.

어려운 업무뿐 아니라 단순한 문서작성도 실수가 많아서 결국은 다른 팀원들이

뒤치닥거리를 하는 상황..

거기에다가 본인이 잘못했다는 생각을 안한다... 

잘못했다거나 다음부터는 잘하겠다거나 하는 의사표시도 안할뿐더러,

다음에도 똑같은 실수를 한다.


4. 의사소통문제

-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시 심각한 문제가 있다. 어떤식으로 듣고 판단하는지는

내가 그 사람 머리속에 들어가지 않았으니 모르겠지만, 같은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이 정확하게 이해한 사항을 혼자 따로 이해한다.

그러면서 설명하는 사람이 문제라는 입장표명..


5. 임의적인 업무처리

- 업무처리시 좀 이상하거나 변수가 있으면 물어보고 처리해야 하는데,

본인이 임의로 처리해버린다. 쓰레기 치우는것은 다른 사람의 몫


6. 업무정리

- 퇴사가 결정되고서 2주의 여유가 있었는데 아무 업무도 하지 않는다.

하다못해 인수인계조차도...


1번에서 5번까지의 문제로 마음고생을 하고 있었다.

나는 적응못하는데는 사람의 문제라기보다는 조직의 문제가 크다고 언제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조직내에 피해를 끼치니 퇴사를 시켜야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번도 사람을 내보내본적이 없는걸...

고민하다가 조치를 취해야된다고 생각하는 찰나 먼저 사직의사를 밝혔다.

잘됐다고 생각하고 냉큼 수리했다.


우리 회사에서 하던식으로 일한다면 어디서도 좋은 평가는 나오지 않을테지만

그건 내 알바 아니고...

다른 사람의 자리하나만 뺐은셈이 되는데다가 다시 채용도 힘든 상황이 되었으니

나만 고생이다.


이번일의 교훈은 "정말 안되는 인간도 있구나.."였다.


만약 누가 되었던지 신입사원이 이 글을 읽는다면 꼭 명심해야 될것이 있다.

1. 근태철저 : 절대 지각안됨, 불가피한 경우외에는 당일 반차 휴가안됨

2. 물어볼것 : 무조건 물어보고 또 물어볼것...

3. 메모

4. 업무 우선순위 파악


이런것만 제대로 하면 내가 데려올텐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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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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