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내와 아들과 소풍 프리머스에서 트랜스포머 2를 보았다.
조조로 보니 피곤하긴 했지만 반가격이라 흡족했다.
요즘 떠들썩하던 대한뉘우스는 나오지 않았는데 프리머스도 광고받았다고 들었는데
내가 잘못 알았나?
간단하게 본 느낌을 적는다.

1. 다른 영화의 장면 연상
- 몇몇 장면들은 다른 영화의 장면을 연상시킨다. (어디까지나 내 기준)
터미네이터(과거 전투), 에이리언(디셉티콘 기지), 스타게이트(고대),
인디아나 존스(찾으러 다녀서?)
뭐 따지고 보면 아예 독창적인 장면이 어디 있겠냐마는 나에게는 그렇게 느껴짐

2. 지루함
- 옵티머스의 1:3 전투이후로는 중간중간 많이 지루했다.
공감을 못하기때문인지도 모르지만 어차피 스토리로 승부할거 아님
시원하게 부수거나 할것인지 왠지 드라마적인 요소가 들어가있는듯...

3. 팍스 아메리카나
- 국가에서 팽당한 놈이 알아주지 않아도 충성을 바치질 않나
전체적으로 미국의 질서유지 역할에 바탕을 둔듯한 느낌....

4. 전쟁영화?
- 로봇끼리 싸우는 장면보다는 미군이 총쏘고 미사일쏘는 장면이 더 많이 나온듯 싶다.
더군다나 거기에 타격을 받는것을 보면 구태여 오토봇도 필요없지 않나?
미군이 다 부시면 될텐데...

결론 : 아들은 한번 더 보고 싶다고 했지만 나는 별로 그러고 싶은 맘은 없다.
그렇다고 재미가 없었던것은 아니고 1편으로 인한 기대치덕분인듯....
누구말대로 기대치를 낮추면 충분히 즐길만한 영화로 보인다.

P.S. 극장예절은 지켰으면 싶다. 개봉후 첫 주말이라 그런지 조조인데도 부모와 아이들이 많이 왔다. 시끄러운건 예전보다 덜 했지만 여러가지가 눈에 띈다.

1. 중간 화장실
- 영화가 기니까 아이들은 참기 힘든것은 안다. 하지만 자리에서 일어나서 빳빳하게
허리펴고 다니면 화면이 안 보인다. 이건 100% 부모잘못...
2. 중간 입장
- 영화가 한참(30분쯤?) 상영되는데 입장한 젊은 2남자.. 천천히 두리번거리면서(입구에서 자리확인 안했니?) 계단을 내려간다. 너희 머리커서 화면가린다. 이런 인간들이 1번처럼
성장한 인간들일거다...
3. 큰 목소리
- 콘 소리로 상의및 토론을 하는데 그런건 나중에 하면 되잖아... 누가 영화에 대한 너희 생각 듣고 싶다냐?

여러가지가 있지만 결국은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것이다.
이타심을 가지고 살면 좋은데 요즘은 그렇지 못한 인간이 너무 많다.
그만큼 팍팍해진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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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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