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미디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7.31 경품당첨
  2. 2008.06.11 이공계 글쓰기

경품당첨

단상 2008. 7. 31. 17:05

예전에 이공계 글쓰기라는 책을 읽은적이 있다.
내 형편없는 글솜씨에 실망하던 차라 재미있게 보았는데
구매할 당시에 경품행사중이었나 보다.
경품과는 거의 인연이 없던 나라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경품에 당첨된적은 고등학교때 스크린이라는 잡지(지금도 있나?)에
엽서를 보냈는데 생뚱맞게 성인영화(제목은 기억안남.) 티켓
2장이 왔다. 별것도 아닌것에 괜히 죄지은듯했던 나는 표 2장을
부모님을 드리고 말았다.

그후로는 경품과는 인연이 없었는데 지난주에 전화가 왔다.

경품담당자 : "안녕하세요. XXX씨 핸드폰이죠?"
나         : "그런데요?" (스팸전화때문에 모르는 전화 싫어함.)
경품담당자 : "제우미디어에서 이공계글쓰기라는 책 구입하셨죠?
              경품행사에 당첨되었습니다."
나         : "예?"
경품담당자 : "주소 확인하겠습니다. 어쩌구 저쩌구..."
나         : "예. 맞는데요. 경품과는 인연이 없는데.."
경품담당자 : "좋으시죠?" (단도직입적으로..)
나         : "예. 좋습니다."
경품담당자 : "저도 당첨되보았으면 좋겠네요.."

말을 약간 더듬고 떠는곳으로 보아 출판사 직원인듯 싶었다.
순수한 모습이 좋았었고, 공학용 전자계산기를 보내준다기에
기분좋았다. 공짜니까.

그리고 지난 토요일 물건을 받고는 인터넷에서 검색했다.
최저가 6천 얼마... 쩝..
그래도 공짜라 기분좋다.
혹시 이 출판사에서 글쓰기 2탄으로 말하기에 대한 책이 나오면
나도 보고 경품담당자에게도 보내줘야겠다.
그런데 지금은 쓰지도 않는 이 전자계산기는 어떻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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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혹
,

이공계 글쓰기

독서후 2008. 6. 11. 20:00


누구나 마찬가지이겠지만, 글쓰는 일은 고역이다.
더군다나 PT나 각종 프로젝트 문서(특히 매뉴얼)를
작성하다 보면 더욱 그렇다.
이공계 글쓰기라는 제목을 보고 내가 필요한쪽에 직접적인
도움을 얻고자 구매했다. (교보나 영풍도 가깝거만 잘 안 가고,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구매한다. 그래서 속기도 잘 한다.)
글쓰는 방법보다는 어떤식으로 지식을 쌓고 글을 써야 한다는 책이다.
참고하고 되새기면서 글을 쓰면 여러모로 도움이 될듯 싶다.
이 책은 읽어도 후회없다고 본다.

재미있는 부분은 아래와 같다.

1. 자기 분야에서 오타쿠가 되자.
- 오타쿠에서 대해서 나는 좋게 생각하지만, 저자도 마찬가지인것 같다.
  전문가라는 의미로 사용하면서 전문가가 아닌 놈이 글을 써 봤자 별
  감흥이 없단다.

2. [태백산맥] 저자 조정래는 아들이 대학생이 되자 [태백산맥]을 원고지에 똑같이 베껴 쓰라고 명했다.
- 책을 읽는것이 아니라 베껴쓰면서 문장력이 늘도록 한다.

3. 재료가 좋아야 글도 좋다.

4. 소재 나열하기
소재가 순서대로 나열된 것을 '글 구성도'라고 한다.
<처음에는>
미소녀, 이상형, 인터넷, 김태희, 데이트, 듀오, 결혼, 연예, 남녀 차이, 추천 데이트 코스, 타이밍
<순서정리>
인터넷, 김태희, 미소녀, 이상형, 데이트, 듀오, 연예, 타이밍, 남녀 차이, 결혼, 추천 데이트 코스
<첨삭>
이공계, 여자 접할 기회 없음, 인터넷, 김태희, 미소녀, 이런 여자 없음, 환상, 연예 못함, 결국 듀오,
현실적 이상형, 각종 팅, 용기, 타이밍, 데이트, 남녀 차이, 추천 데이트 코스, 결혼

- 이런식으로 정리하라고 하는데 심히 공감된다.
  하지만 저자가 연애를 연예라고 표현한것이 거슬리긴 한다.
  연애경험이 많이 없는듯 하니 이해해야지.

5. 독자의 제 1법칙

글의 주제와 설명이 쉬우면 쉬울수록 공감하는 독자의 수는 비례하여 증가한다.

- 난 쉽게 쓴 책을 좋아한다. 쉽게 쓸 수 있는 내용을 어렵게 쓰는 저자를 난 증오한다.
  그런면에서 이 책의 저자는 나와 일맥상통한다.

6. 설명회 발표 방식은 쉽게 하는 경우보다 어렵게 하는게 좋다.
- 쉽게 하는 경우 청중이 물고 늘어지고, 어렵게 하는 경우는 박수갈채가 나온다.
  이 내용은 사회 경험 조금 있으면 공감할듯.

7. 컨설턴트의 비밀 : 야근, 주말 근무, 어렵게 이야기.
- 평소 생각하고 있던 바인데 저자도 그런 얘기를 한다.
  저자가 맘에 든다.

8.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는
부자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자산이 벌어들이는 수익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으로 정의한다.
이것은 누군가 그를 대신해 일을 해주기에 가능한 것이다.
또한, 그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책으로 막대한 돈을 벌어들인 것 외에는 재테크에 성공한 경험이 거의 없다.

- 예전부터 로버트 기요사키의 책이 필독서처럼 인구에 회자되는것이 맘에 들지 않았다.
그럴싸한 겉포장이라고 생각했지만, 소심한 탓에 말하지 못하고 있었다.
저자, 정말 좋다.

9. "컴퓨터 가지고 밥벌이해"
- 나도 이 말을 하고 나서 지인의 컴퓨터 수리해주러 많이 다녔는데,
  거의 비슷한것 같다.


앞으로의 실천방법

1. 책 베껴 쓰기
  - 단편부터 시작

2. 본문에 소개된 책 일기
  - 과학 콘서트,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오타쿠 -애니메이션 게임 영화에 미친놈들

3. 문장을 줄이는 연습 : 5줄 -> 4줄 -> 3줄 -> 한두마디

Posted by 무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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