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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검사 신청 결과

불만 2010. 1. 20. 10:04
한달쯤 전에 사무실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백반을 위주로 하는 집이었는데 식탁위에 바퀴벌레가 기어다니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불쾌할까봐 휴지로 잡아서 조용히 버렸다.

그 다음주에 다시 가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밥에서 긴 머리카락이 나왔다.
너무 화가 나서 뭐라고 하고 그냥 나와버렸는데,
나중에 일행이 계산할때 내 음식값은 왜 안 내냐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비위가 약하신가 봐요?"라고 했단다.

그냥 다음부터 안가려고만 했는데 잘못이 무엇인지 모르는 식당주인이
황당해서 인터넷 신문고에 민원을 넣었다.
민원은 서울시를 거쳐 중구(관할이 아니라 다시 이관), 용산구 위생과로
최종 이관되었다.
그후 결과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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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업소에 출장하여 조사한 결과, 출장업소는 식품위생법상 위생점검결과 조치가 불가한

무신고 업소인 것으로 조사 확인되었습니다.

- 해당 장소인 무신고 업소는 우리과 위생안전팀에서 지속적으로 검찰에 고발하여 매년

벌금을 내면서 영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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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고 업소라는 말도 이번에 처음 들었지만 (검색해보니 무허가랑 같더만...)

신고를 안하고 다른 사람 입에 들어가는 식당을 하는데 해마다 벌금을 내는것으로

끝난다니 우리나라 법도 참 허접하구나싶었다.

벌금내도 장사할만하니 계속 하는거 아닌가?

결국 내가 할 수 있는건 여기까지인가보다....


결론

1. 공무원들 일 열심히 한다.

- 별로 인식이 안 좋았는데 진행상황도 알려주면서 열심히 한다.

2. 법이 뭐 이래?

- 피해갈 놈은 다 피해가고 지키고 사는 놈만 손해다.

3. 대중적 인식

- 누군가가 내가 하는 행동을 듣고 그랬다더라..

"그런게 바로 영세상인을 죽이는 행동이라고.."

영세상인이면 그렇게 비위생적으로 해도 봐줘야 되냐?

가서 많이 먹어라...


몇번 식당에서 이물질이 나와서 화를 낸적이 있지만

내 일행도 오버한다는 분위기이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이야...

모두 불같이 들고 있어나서 화를 내야 정신차릴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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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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