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병원'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5.22 병원 방문

병원 방문

단상 2009. 5. 22. 17:36
내가 근무하고 있는 서울역 근처는 내과가 없다. 가장 가까운곳이 회현역정도이니까..
얼마전에 연세빌딩 지하에 내과가 오픈하고 점심시간에 홍보물을 돌렸다.
평소에 내과에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나지 않아서 못 갔었기 때문에
가까운 곳에 병원이 생기니까 좋다고 생각하고 오늘 갔었다.


오후 1시 45분 1차 방문

들어가니 아무도 없다. 카운터 앞을 보니 점심시간이 1시 30분 ~ 2시 30분...
간호사가 나오길래 물어봤더니 예약하면 전화준다고 한다.
현재 예약대기자 8명이라고 함.
(병원내의 냄새를 보니 점심먹다 나온거 같은데 웃으면서 친절한 모습)
예약을 마치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옴...

오후 3시 10분 전화

나 : 아까 예약한 XXX라고 하는데요.. 전화가 없어서요..
간호사 : 아직 앞에 2명이 계셔서요. 오시면 기다려야 하는데요..
나 : 그럼 좀 있다가 전화주세요.. 잊어버린줄 알았습니다.

오후 3시 15분 병원에서 전화왔는데 못 받음..

오후 3시 17분 확인하고 내가 전화

간호사 : 지금 오실수 있으세요?
나 : 예, 지금 가겠습니다.

오후 3시 25분 병원 도착후 4시쯤 진료시작

의사 : 무슨일로 오셨어요?
나 : 혈압이 좀 있는것 같고, A형 간염주사도 맞고 싶어서요..
(이하 생략)


자세하게 쓰고 싶었지만 갑자기 귀찮아져서 간단하게 마무리..

그동안의 다른 병원과는 달리 (특히 집근처 하루에 100명이상보는 내과)
환자에게 성의껏 진료하는게 눈에 보였다. 많은 질문을 하고,
의심되는 부분도 물어보고, 꼭 약을 처방하려고도 하지 않는것에
감동받았다. (친절은 덤..)
간호사가 3명 있는데 그들도 설명도 자세히 해주고 모두 친절했다.
내가 바빴기 때문에 왔다갔다했더니 조금만 기다리시면 된다고까지..

이 근처에 내과가 없었는데 이곳이라면 만족하고 다닐수 있겠다.
그렇게 자세하게 진료해주면서 과연 돈 벌수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니까..

A형간염주사를 맞으니 추가 진료비는 받지 않았다.
이런 좋은 병원을 알게되니 앞으로 단골(?)로 다녀야겠다.

P.S. 환자가 많아져도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P.S.2. 친절하니 여의사,간호사들이 모두 예뻐보였다.
역시 사람은 잘 웃어야돼..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분향소 방문  (0) 2009.05.25
헛헛함  (0) 2009.05.25
나의 목표  (0) 2009.03.13
조용히 살자고?  (0) 2008.11.26
상위 1%?  (0) 2008.09.03
Posted by 무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