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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23 목표

목표

단상 2011. 4. 23. 12:00
작년초까지만해도 나의 목표는 감리사와 기술사 취득이었다.
40이 넘은 나이에 계속 개발을 한다는것도 그리 녹록하지는 않았다는것이 가장 큰 이유였던거같다. 나야 갑에게는 예의있게 대하고 업무지시에 응했지만, 갑에서는 아무래도 나이때문에 부담을 가지는듯했었다.
그런면을 보고있자면 나이와 관계없이 업무로만 접근한다는 외국이 부럽기도...
다행히 작년초에 몸담고있던곳은 갑의 업무리더가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접근하는 사람이었기에 일만 잘하면되어서 편했었다.

내가 자격증을 목표로 했던건 단순했다.
슈퍼개발자가 될 능력도 나에게는 없고, 또 슈퍼개발자가 된다해도 우리나라에서야 큰 의미가 없다고 봤다.
다행히 이런저런 프로젝트를 하면서 개발언어,DB,방법론등 여러가지에 대해서 꽤 괜찮은 지식을 쌓았고 그외에 네트워크, 보안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두면서 공부를 했었으니 감리사나 기술사가 딱이라고 봤다.
하지만 나태한 나의 근성때문에 시험에 1번 떨어지고 근근히 하던와중에 현재 있는 회사쪽으로 옮기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았다.

어떻게 보면 전산팀을 책임짐으로써 나에게 맞는 업무라는 생각이 들었고 고민후에 OK를 했다.
하지만 실제로 1년가까이 업무를 하다보니 회사가 IT관련업종이 아니라는것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된다.
IT관련 책임은 모두 나에게 있게 되므로... CIO도 아니고 단지 팀장인데..
거기에 더해서 라이선스관련 계약도 골치가 아프다. 오라클, MS.....
경영진은 써야되냐, 비싸다고 하고.. 벤더는 빡빡하고...

결국은 그런 부분들은 장기적으로 리눅스나 오픈소스DB로 교체할 예정이기도 하다...

어쨋거나 지금은 내가 목표로 삼았던 감리사나 기술사공부는 등한시하고 회사 업무에 침작되서 도태되는중..

현재 위치에서는 큰 문제는 없지만 뭔가 인생의 목표를 다시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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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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