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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27 서울방문

서울방문

여행 2009. 9. 27. 12:40
어제 우리 가족이 서울나들이를 했다.
서현이가 박물관견학기를 써야 한다고 하면서 로봇박물관을 가고 싶다고 하였다.
집근처인 로보파크는 이미 2번이나 갔었고 해서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혜화동에
로봇박물관이 있다. 서울 시내는 주차도 힘들고, 서현이도 대중교통을 이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차를 부개역주차장(주말에는 무료)에 주차하고 출발했다.
가다가 보니 점심시간이 가까워서 오래간만에 청량리에 있는 해성칼국수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청량리로 바로 갔다.
새롭게 짓고 있는 청량리 역사만 뺀다면 실제로 청량리는 변한게 거의 없더라...
나나 서현이는 칼국수를 맛있게 먹었는데, 아내는 별로라고 한다. 처녀때는 맛있어 했었는데물어보니 입맛이 변한듯하다고.. (내가 너무 고급으로 먹이나..?)

다시 혜화동으로 출발하여 로봇박물관으로 향했다.
우리 부부의 걱정은 서현이가 박물관같은곳에 가도 거의 관심이 없다는것....
이번에는 다른 방법을 생각해서 사진기를 서현이 손을 쥐어주고 찍고 싶은것을 찍으라고
하였다. 그렇게 하니 발휘되는 놀라운 집중력(꼭 게임할때처럼)으로 하나하나 사진도
찍고 수첩에 열심히 뭔가를 적는다.

로봇박물관을 간단하게 말하자면 로보파크와는 많이 틀리다.
로보파크는 과학적인 원리와 현재 개발중인 로봇등 실생활에 관련된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로봇박물관은 어린에게 꿈을 심어주자는 쪽이 더 많아 보인다.
어떻게 보면 로봇박물관은 유치하다고 생각할수도 있을듯 싶다.
이 곳은 입장료가 어른 8천원, 어린이 5천원이라 비싸다고 생각했다.
2개층에 실제로 볼 내용은 많지 않았으니까...
개인박물관이라고 하니까 그런 생각이 좀 가신듯... 모으는데 들인 노력과 돈등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을듯하다.



4시정도까지 구경하고 나오다가 우리 가족이 서울에 자주 나오는것이 아니니까
왠지 아쉬워서 인사동에 가기를 제안했다. 모두 좋다고 해서 가장 간편한 방법인 택시로
이동하는데 택시비는 역시 비싸졌더라...
인사동 입구에서 정통체험을 보고 아내와 서현이가 혹해서 등만들기를 시작해서
둘이서 열심히하여 완성을 하였다.

완성한 등을 들고 이곳저곳 구경을 하면서 들린곳 2군데...
첫번째는 화랑
지하는 도예전시, 1층은 그림, 2층은 뭐였지(어려워서..), 3층은 사진...
그중에 도예와 사진은 갔고 싶은것들이 있었다. 팔려서 빨간 점을 붙여놓은 작품 다수....
두번째는 추억의 상점...
콩알탄과 본드풍선을 사고, 건너편에 팽이파는곳에서 서현이 팽이도 샀다.

그리고나서보니 배도 고프고 저녁시간이라 식당을 찾았다.
중간의 골목을 보니 전부 식당이라 고민하다가 한바퀴 돌고는 골목입구의 식당으로
들어갔다.
식당에서 보쌈과 된장찌게를 먹고 쌀막걸리로 반주를 했다.
음식도 정갈하게 맛이 있고 원래 막걸리를 먹으면 머리가 아픈 나였지만 머리도
전혀 아프지 않고 숙취도 없었으니 좋았다.
한가지 흠이라면 손님이 많아 자리잡고 오래있기 신경이 쓰였다.
카운터에서 계산을 하면서 그 말을 했더니 주인장이 죄송하다고 하는데
친절도도 나쁘지 않음...
가격, 친절도, 청결, 모두 적절한 식당


입가심을 위해서 조금 내려가면 있는 전통찻집에서 차를 한잔하면서 이야기꽃을 피웠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있자니 한없이 너그러워지게 된다.


요 근래 정말 흐뭇하고 재미있는 외출이었다.
가족 모두가 만족하게 된 여행...
이런 기회를 앞으로도 자주 가져야겠다...

P.S.1. 인천과 서울은 별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서현이는 서울이 무슨 별천지인줄
알더라.. 인천촌놈 다 되었나보다..
P.S.2. 앞으로 어디든 가면 서현이에게 사진기를 쥐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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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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