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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16 해랑

해랑

여행 2011. 4. 16. 22:00

1월에 기차여행을 다녀왔다.
해랑이라는 기차여행인데 1박 2일로 2코스(전라권, 경상권), 2박 3일로 1코스(전국)가 있었는데 시간이나 여러가지를 감안해서 전라권 1박 2일 열차를 예매했다.
해당 상품의 이름은 씨밀레...
그때그때 사정에 따라 코스가 좀 틀려지는것 같다.

올해는 결혼 15주년이기도 하고 방학때라 서현이 체험학습겸해서 예약을 했는데
가격이 비싸서 고민을 했다. 일단 예약금을 걸고 고민하려고 했는데 예약일과 출발일이 얼마 차이가 나지 않아서 그랬는지 바로 잔금입금하라고 하더라...


20대에는 춘천방면으로 MT나 친구들과의 기차여행을 자주 갔었기에 추억도 많이 있고
우리 가족끼리는 기차여행을 간적이 없었기에 기대가 되기도 했다.
출발하는 날에 서울역 3층에 있는 VIP라운지(맞나?)에 시간맞춰서 도착을 했다.
그 안에 아이폰, 아이패드등이 있어서 구경했는데 알고보니 KT홍보관같은것이더라...
철도회원이거나 KTX승차예약손님만 들어갈 수 있는 공간..

사람이 다 모인후에 해랑 담당승무원의 인솔로 출발했다. 왠지 정말로 여행하는 기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니 승무원들이 모두 반겨주고 해랑열차가 눈에 들어왔다.
열차에 오르니 방은 생각보다 좁았다. 우리처럼 초등고학년 아들과 묵기에는 좁다고 보였으며 2층 침대도 올라가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출발하고 짐을 풀고 있는데 방송이 나왔다.
일종의 환영식을 한다고 나오라는 방송.
나갔더니 승무원들이 다양한 공연을 준비해서 아주 재미있게 보았다.
특히 마술은 서현이가 배우고 있기도 해서 관심있게 보게 되었다.
모든 공연이 아마추어라 어설프긴 했지만 그게 더 재미있게 긴장을 풀리게 했던거 같다.
초상권 침해가 아닌가 우려되긴 하지만 이미 많은 사진이 인터넷에 있으므로 그냥 올린다.


 


처음 관광지는 부여였던것으로 기억하는데, 백제문화기념관인가 하는곳이었다.
바로 옆에 골프장과 호텔을 짓고 있던데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저 큰 호텔에 묵을만큼 사람이
여기 올까라는 생각.
기차에서 내리면 관광지 연계버스가 대기하고 있어서 편하게 이동했으며
각 관광지에는 해설사(정확한 명칭이 생각안남)분들이 기다리고 계시다가 설명들을 해 주신다. 그중 한분은 고장을 알리고자 무보수로 일을 한다고 말씀하셔서 좀 놀라기도 했다.
가족이 단체로 가는 경우에는 미리 직접 연락하면 해설이 가능하시다고..
그후에 무슨 미술관을 거쳐서 야간경치도 구경하고는 해랑객차로 복귀했다.
야간에 기타연주와 퀴즈쇼가 있다고 했는데 우리 가족은 저질체력으로 모두 취침.
계속 움직이는 기차안에서 자려니까 힘들기도 하고 그 다음날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것 같다. 다행히 새벽에는 차량기지에 도착해서 멈춰있어서 좀 나았었던듯 싶다.

다음날에 관광했던 순천갈대밭과 전주한옥마을은 틈나서 한번쯤은 다시 오고싶은곳이었다.
결론적으로는 우리 가족에게 모두 즐거웠던 1박 2일.


<총평>
장점 : 꽤 만족스러운 럭셔리여행. 출발한곳에서 도착할때까지 거의 걷지않게되고
다양한 간식과 이벤트로 심심하지 않음
단점 : 기차여행이라 흔들림과 함께 객실이 좁아서 다른 사람과 금방 친해지지 못한다면
힘든 부분이..
추천대상 : 가족끼리 가족여행, 노부부의 여행, 친구들과의 여행등
비추천대상 : 연인끼리는 그닥이라고 보이지만 그거야 보기나름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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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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