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품당첨

단상 2008. 7. 31. 17:05

예전에 이공계 글쓰기라는 책을 읽은적이 있다.
내 형편없는 글솜씨에 실망하던 차라 재미있게 보았는데
구매할 당시에 경품행사중이었나 보다.
경품과는 거의 인연이 없던 나라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경품에 당첨된적은 고등학교때 스크린이라는 잡지(지금도 있나?)에
엽서를 보냈는데 생뚱맞게 성인영화(제목은 기억안남.) 티켓
2장이 왔다. 별것도 아닌것에 괜히 죄지은듯했던 나는 표 2장을
부모님을 드리고 말았다.

그후로는 경품과는 인연이 없었는데 지난주에 전화가 왔다.

경품담당자 : "안녕하세요. XXX씨 핸드폰이죠?"
나         : "그런데요?" (스팸전화때문에 모르는 전화 싫어함.)
경품담당자 : "제우미디어에서 이공계글쓰기라는 책 구입하셨죠?
              경품행사에 당첨되었습니다."
나         : "예?"
경품담당자 : "주소 확인하겠습니다. 어쩌구 저쩌구..."
나         : "예. 맞는데요. 경품과는 인연이 없는데.."
경품담당자 : "좋으시죠?" (단도직입적으로..)
나         : "예. 좋습니다."
경품담당자 : "저도 당첨되보았으면 좋겠네요.."

말을 약간 더듬고 떠는곳으로 보아 출판사 직원인듯 싶었다.
순수한 모습이 좋았었고, 공학용 전자계산기를 보내준다기에
기분좋았다. 공짜니까.

그리고 지난 토요일 물건을 받고는 인터넷에서 검색했다.
최저가 6천 얼마... 쩝..
그래도 공짜라 기분좋다.
혹시 이 출판사에서 글쓰기 2탄으로 말하기에 대한 책이 나오면
나도 보고 경품담당자에게도 보내줘야겠다.
그런데 지금은 쓰지도 않는 이 전자계산기는 어떻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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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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