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JSP 13주년 세미나

개발 2013. 12. 16. 22:30

12월 7일에 OKJSP 13주년 컨퍼런스를 참석했다. 장소는 학여울역에 있는 SETEC

도착해서 등록하니 책을 한권씩 고르라고 해서 기분좋게 골랐다.

물론 협찬이겠지만 개인의 입장에서는 2만원내고 책, 점심, 기타등등 따지면 손해본것은 

전혀 없다고 생각된다.

OKJSP 회원이 많을줄 알았는데(흔히 말하는 자바진영) 다른 곳에서도 많이 온 분위기이다.

그래서 그런지 주위에서 얼핏얼핏하는 말들이 세션을 저평가하고 있었다.

어쩌면 초보 개발자들이 많아서 그랬을지도..


전체적인 발표는 시간안배와 함께 세션전환이 미숙했다는 생각도 든다.

처음 발표하는 허광남대표가 너무 떨었다는 생각도 들고..(몇년전 강의수강때도 느꼈는데 발표할떄 떠는 스타일인거 같다.) 

과감하게 축하해달라고 하면서 같이 부르자고 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리고 각 세션별로 많은 이야기를 담아와서 시간이 부족한 면도 있었고

휴식시간없이 오랜시간 앉아있어서 아쉬움이 많았다.


강사 개개인의 스펙은 정말 화려했다. 순서를 보면서 느낀것이 어떻게 이렇게 모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준비하면서 고생했을것이 눈에 보였다.

간단한 소회 정리.


첫번째는 OKJSP의 허광남대표의 그동안의 소개.

생일축하노래를 부르면서 너무 당황했는지 준비한 내용은 꽤 되는것 같았는데 급 마무리..

(시간때문이었을지도..)


두번째는 NHN Next의 이민석학장님.

본인의 입으로 임베디드위주의 경력을 가지고 있고 자바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바와 자바스크립트를 잘 구분하지 못하는 모습은 호감이 가지는 않았다.

예전에 KOSTA의 조찬모임에서도 수학을 강조해서 나를 놀라게 만들었는데.. (물론 내가 수학을 못하니까)

그래도 개발자가 갖추어야 할 모습에 대해서 차근차근 설명해준 내용은 좋았다.


세번째는 allofsoftware의 전규현상무님.

이 분의 블로그를 보면서 책을 보면서 존경하게 되었던 분이다.

이런자리에서 또 듣게 되니 좋았을뿐... 어디서든 발표하는 모든 내용이 정확하게 내 생각과 일치한다. (내가 물든것인지..) 

개발자는 하면 안되고 관리자가 따로 해야한다고 말씀하신 내용이 전부 내가 해당된다는것이

슬플뿐이다.. 흑흑..


네번째는 애자일쪽의 김창준대표님

이 분의 AC2과정을 한달만에 포기했던 나였지만 대가라고 불릴만한 분이라는데 별 이견이 없다. 그래도 내가 보는 느낌은 기인..

발표이던 무엇을 하던간에 남의 눈치를 보지않는것 같은 태도는 정말 부럽다.

전체적인 주제는 "행복감을 높이는데 집중하라.. 그려면 일도 잘 되고 연봉도 오른다.. " 라고

할 수 있겠다.


점심은 제공해준 샌드위치로 때우고 (다른것 사먹으려고 했는데 근처에 아무것도 없었다.)

오후 첫번째 시간은 회사홍보.. 

소개가 사실이라면 정말 우리나라에 몇 안되는 좋은 회사다.. 

내가 경력이 낮다면 무조건 지원해봤겠다. ㅎㅎ


오후 두번째는 javascript기반의 back-end개발에 대한 설명이었는데 관련 프레임워크나 환경이 그렇게 잘 갖춰져 있는지는 처음 알았다.

시간이 짧아서 아쉬웠지만 맛보기로는 부족함이 없었다.


여기까지 듣고 급한 연락이 와서 나는 퇴장함. 


만약 이런 비슷한 컨퍼런스를 다시 하게 된다면 아래와 같이 했으면 좋겠다.


1. 세션의 축소

- 세션이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다. 

세션을 좀 줄이고 세션간 여유시간을 두는것이 좋을것 같다.


2. 세션간 여유시간 활용

- 전문 사회자를 수배해서 옆 자리와 인사하기 혹은 구역을 정해서 해당 구역끼리 친밀감쌓기등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았을것 같다.


내 의견은 기념행사이니만큼 모든 세션을 꼭 좋은 이야기로 채우겠다는 생각보다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려고 하는것이 더 좋았을것 같다.


PS. 오후에 강의들이 듣고 싶은것이 많았는데 개인적인 용무로 마저 못 들어서 아쉽다.

발표자료라도 공유하면 좋을텐데 그러지는 않으려나?


PS. 주최즉이 준비하느라고 고생했을것이 티가 난다.

쟁쟁한 연사들의 수배와 협찬물품들까지..

혹시 준비하신 분들께서 이 글을 본다면 꼭 말해주고 싶다.

"고생하셨습니다.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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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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